8회말 상대의 만루포에 응수하는 통렬한 재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밀튼 브래들리가 환호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다저스, 브레이브스에 7-4 짜릿한 역전승
최희섭 1타점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회초와 8회말 각각 승부의 저울추를 휘청거리게 만든 그랜드슬램을 주고받는 명승부 끝에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7회까지 선발 제프 위버의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타고 2-0으로 앞서갔으나 8회초 2사후 위버가 애덤 라로시에게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치명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다 이긴 공든 탑을 무너뜨린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8회말 반격에서 2안타와 브레이브스 1루수 라로시의 치명적인 판단미스로 2사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밀튼 브래들리가 라이트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라로시의 그랜드슬램에 멋지게 응수하며 6-4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계속된 공격에서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희섭은 왼손투수 잔 포스터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브레이브스가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스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최희섭은 8회말 좌완투수 잔 포스터의 4구 낙차 큰 커브를 밀어 쳐 숏스탑 키를 넘기는 득점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0.311로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4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브레이브스의 그랜드슬램 ‘장군’에 ‘멍군’으로 응수한 8회말 그랜드슬램을 뿜어내는 등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올린 브래들리였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선발투수 위버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다.
위버는 6회 1사후 상대투수 라미레스에 2루타를 맞기까지 브레이브스를 노히터로 묶었고 8회 2사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으나 라로시에 뼈아픈 만루홈런을 맞고 강판됐으나 8회말 거짓말같은 재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억울한 뻔한 패전멍에를 벗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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