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말린스의 카를로스 델가도(오른쪽)가 미겔 카브레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카브레라는 곧이어 랑데부홈런을 터뜨렸다.
말린스에 3-8로 패해 22승 18패
40경기 후 작년과 똑 같은 전적
LA 다저스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3연전 최종전에서 3-8로 패해 시리즈를 1승2패로 빼앗겼다. 이로써 다저스(22승18패)는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리즈에 이어 3연속 시리즈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고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격차가 2게임반차로 벌어졌다. 시즌 첫 40게임에서 22승18패는 지난해 다저스가 40게임후 기록한 성적과 똑같은 것이다.
1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낮 경기로 펼쳐진 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는 2-1로 앞서던 6회초 호투하던 선발 제프 위버가 홈런 3방을 포함, 집중 5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등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다저스는 바로 전 이닝인 5회말 세자 이스터리스의 포볼과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제프 켄트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이닝에서 카를로스 델가도와 미겔 카브레라의 백투백 홈런 등 폭포처럼 쏟아진 말린스의 공세에 일거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위버(4승3패)는 4회까지 말린스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역시 ‘0’의 행진을 이어간 말린스 선발 자시 베켓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5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투수 베켓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뒤 6회 델가도와 카브레라, 데이미언 이즐리에 홈런을 맞는 등 5⅔이닝동안 10안타로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2번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0-1로 뒤진 5회말 선두 이스터리스가 포볼을 골라나가자 깨끗한 우전안타로 화답, 결국 켄트의 역전 2타점 2루타때 홈을 밟아 역전랠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몸 맞는 볼 1개로 출루하는데 그치며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최희섭의 타율은 0.310이 돼 전날까지 0.313보다 약간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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