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인가.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가 올 시즌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희망적인 전망.
김병현은 선발 숀 차콘의 발목 부상으로 어쩌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차콘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루 주자로 나가 있다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급히 1루로 돌아오다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본인 역시 29일로 예정된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신문에 따르면 차콘의 발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김병현이 가장 강력한 선발 후보다.
마이너리그 강등의 위기에 몰렸던 김병현은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입지를 굳혔다.
다음은 부정적인 전망이다.
시즌 초반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무너진 콜롤라도 불펜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는 과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강속구 투수 맷 앤더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올시즌 트리플A에서 1승1패 7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이 5.95로 높은 편이지만 19⅔이닝 동안 25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구위를 회복해 메이저리그의 부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비 쇼이와 애런 쿡 등 부상으로 활약을 하지 못하던 투수들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하는 등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신문 ‘로키마운틴뉴스’ 칼럼니스트 트레시이 링골스비는 24일 ‘로스터 정리를 위해 누군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면 그 첫번째 희생자로 김병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과연 김병현이 어느쪽 길을 가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ka12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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