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기회냐 마이너 강등이냐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인가.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가 올 시즌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기로에 서 있다. 로키스 선발 숀 차콘의 발목 부상으로 어쩌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반면 마이너행 통보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차콘은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루 주자로 나가 있다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급히 1루로 돌아오다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본인은 28일로 예정된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역 신문에 따르면 차콘의 발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김병현이 가장 강력한 선발 후보다. 마이너리그 강등의 위기에 몰렸던 김병현은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안정을 되찾고 있는 불펜진에 과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로저 출신인 맷 앤더슨과 바비 쇼이, 애런 쿡 등이 빅리그 복귀절차를 밟고 있어 선발진에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면 김병현은 강등후보 0순위가 된다. 물론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베테랑으로 마이너행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권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김병현의 구위로는 FA로서 새 팀을 찾는 것조차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과연 김병현이 어느 길을 가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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