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올메도 사인스(가운데)가 밀튼 브래들리(21번)와 J. D. 드루의 축하를 받고 있다.
D-백스에 7-4 승리
최희섭 이틀째 벤치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제프 켄트의 그랜드슬램과 올메도 사인스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7-4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이어 오랜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일이후 23게임만에 처음. 하지만 최희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상대선발로 왼손투수가 나오는 바람에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까지 벤치를 지켜야했다.
27일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볼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1회말 선발 데릭 로우가 D백스 호세 크루스 주니어에 투런홈런을 맞고 0-2로 끌려갔으나 3회초 켄트의 생애 12번째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1회 이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로우가 7회말 2사후 코이 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스위치히터인 대타 토니 클락이 타석에 들어서자 짐 트레이시 감독은 왼손투수 켈리 원치로 투수를 교체했고 원치가 클락에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클락이 스위치히터라는 점과 로우가 그때까지 투구수가 94개로 충분히 한 타자를 더 상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의문시되는 투수교체였고 결국은 악수가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8회초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 밀튼 브래들리가 구원투수 호세 발버디를 상대로 포볼을 골라나간 뒤 사엔스가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계속된 공격에서 안토니오 페레스의 득점타로 7-4 리드를 잡은 것. 9회말 마운드에 올라선 에릭 간예는 D백스를 무실점으로 막아 전날에 이어 2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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