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몰려…일부 예약까지
전두환 정권을 다룬 드라마 ‘제5공화국’이 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10.26사태를 시작으로 12.12사태 등 현대사의 격동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기록을 바탕으로 전개돼 긴장감과 박진감, 생동감을 안방에 그대로 전달, 암울한 시기를 살았던 40대 이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역사를 소재로 한데다 군이라는 특수집단이 드라마의 중심에 서 있어 남성들이 특히 좋아하고 있다.
김모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긴박했던 순간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출시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드라마는 비디오 대여점들의 매상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웨스턴가 익스프레스 비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매상의 30%를 이 드라마가 차지할 정도로 반향이 좋아 다른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에 비해 테입 복사량도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5공화국 탄생의 분수령이 된 공수여단의 국방부 및 수경사 점령 부분을 다룰 5편 출시를 앞두고 일부 한인들은 미리 예약까지 해 놓은 상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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