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일 캔사스시티로 확정
기념비적인 커리어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의 출격날짜가 오는 4일로 확정됐다.
레인저스는 그 동안 미정상태로 있던 박찬호와 페드로 아스타시오의 등판순서를 아스타시오가 3일, 박찬호가 4일 각각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1, 2차전에 나서는 것으로 결정했다. 5일만에 등판하는 박찬호는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호세 리마와 마운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리마는 올 시즌 승리없이 4패, 방어율 8.13의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고 로열스는 현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인 약체여서 기록상으론 박찬호의 통산 100승가도가 활짝 열린 셈. 물론 이는 기록만 가지고 가능성을 논하는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약체라고 상대를 만만히 보고 경기에 나섰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는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옛 말처럼 전력을 다해도 승리를 얻기 힘든 것이 메이저리그 세계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또 그렇기에 박찬호의 100승 도전이 더욱 가치있고 빛나는 것이기도 하다.
오히려 상대가 약체인 것은 박찬호로서 주의해야할 함정이 될 수도 있다. 박찬호가 평소에도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박찬호는 마지막 2경기에서 로이 오스왈트(휴스턴 애스트로스), 잔 갈란드(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2명을 연파하며 파죽의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약체 로열스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리마를 상대로 같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못한다면 ‘통산 100승’에 대한 부담과도 맞물려 뜻밖의 고전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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