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샌타바바라에서 열리는 빅 독 퍼레이드와 케이나인 페스티벌.
멋쟁이 견공 ?웃기는 패션쇼?
4일 샌타바바라 다운타운 등서
참가 애완견 2,000여마리 넘어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특히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가볼 만한 이벤트가 있다. 6월4일 샌타바바라의 다운타운의 길거리와 드물게 넓은 백사장이 있는 바닷가와 주변 공원에서 하루종일 펼쳐지는 ‘제11회 연례 빅 독 퍼레이드 케이나인 페스티벌’(Big Dog Parade Canine Festival)이 그것이다.
어린이와 애완견, 또 맹인이나 지체장애인 등을 돕는 개들을 보호하는 단체 빅 독 파운데이션(Big Dog Foundation) 지원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11년 전 시작됐던 이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에는 이제 애완견을 동반한 참가자들의 숫자가 무려 2,000여명이 넘어서고 있다. 올해 퍼레이드에도 울긋불긋한 옷과 모자, 미용으로 단장한 견공도 1,700마리가 넘게 출전하여 역시 요란하게 분장한 주인들과 함께 약 30분 거리를 걷게 된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개와 주인들은 얼마나 행진을 멋들어지게 했는가, 얼마나 멋있고 또는 기상천외한 차림으로 관중들을 웃겼는가, 얼마나 좋은 묘기를 가졌는가 등이 심사위원들에 의해 채점되어 분야별 수상견과 수상자가 된다.
개와 개 주인이 함께 행진하는 빅 독 퍼레이드는 4일 오전 9시30분에 데 라 구에라 플라자(De La Guerra Plaza)로부터 시작되며 역사적인 스테이트 스트릿(State Street)과 카브리요 블러버드를 따라 약 30분간 바닷가로 향한다.
이미 퍼레이드 참가신청은 마감되었지만 당일 오전 8시30분까지 시발점인 데 라 구에라 플라자에 직접 나와서 참가를 신청하는 방법(참가비 15달러, 또는 10달러)은 아직 오픈되어 있다.
퍼레이드에 동반할 개는 한 사람당 1마리로 제한되며 특별한 경우에도 2마리를 넘지 않는 것이 주최측이 만든 규칙이다. 개는 꼭 끈으로 묶어야 하며 개의 배설물은 꼭 오너가 청소해야 한다.
그 외에도 철저한 예방접종과 애완동물 등록증을 요구하며 배란기 암컷이나 평소 행동이 점잖지 않다면 이번 퍼레이드나 페스티벌에는 참가를 자제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퍼레이드가 끝난 다음에는 곧바로 해변가에 소재한 올드 체이스 팜 팍(Old Chase Palm Park)에서 개들과 가족, 친구, 어린이,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케이나인 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약 4시간 정도 계속될 페스티벌에서는 다른 축제와 마찬가지로 음악소리 드높고 어린이용 놀이기구, 게임, 음식부스가 곳곳에 차려진다.
개들이 중심이 된 축제이니 만큼 각지에서 모여 든 여러 종류나 크기의 개들이 자신의 민첩성, 묘기 등을 자랑하는 시범이나 경연대회가 많이 열린다.
주최측은 이날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에 몰려 들 외부인들을 위해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스테이트 스트릿에 있는 시 주차장을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버스와 관광객용 트롤리로 페스티벌 장소인 해변 공원까지 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버스나 트롤리에서는 사람만 태우고 개는 태워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의 (805)963-8727 x1398, www.bigdogs.com/parade/parademain.html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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