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메이저리거들
올 시즌 “아유~ 힘 빠져”
나이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노련미와 실력으로 버텨오던 고령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 시즌은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왼손투수 데이빗 웰스(42)는 최근 두 차례의 등판에서 참담하게 무너져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오른쪽 다리가 신통치 않은 탓도 있지만 방어율이 6.81(1일 현재)로 무너져 내려 이젠 은퇴해야 할 때가 온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던져서는 남아있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푹푹 한숨을 쉬며 웰스는 내뱉는다.
웰스뿐 아니다. 메이저리그내 39세 이상의 고령 선수 다수가 고전하고 있다. 슬럼프인지 아니면 은퇴의 시점이 왔는지, 본인이나 보는 사람들도 답답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훌리오 프랭코(46)는 지난 시즌 3할9리나 때렸지만 올 시즌은 9경기에서 안타 고작 3개를 때리고 있다. 5월중 타율이 1할9푼5리에 불과했다.
플로리다 말린스로 옮겨간 왼손 투수 알 라이터(39)는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 있을 때 방어율 3.21에 10승을 올렸건만 올해는 컨트롤 난조로 고생하고 있다. 방어율이 6.20에 이르고 40이닝동안 27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슬럼프에서 살아나는 선수도 있기는 하다. LA다저스에서 올 시즌 LA 에인절스로 옮겨 뛰고 있는 스티브 핀리(40)는 4월 첫달에는 타율 1할4푼9리로 지독하게 헤맸으나 5월중에는 타율 2할8푼3리로 많이 살아났다. 뉴욕 양키스의 케빈 브라운(40)은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라파엘 팔메이로(40)는 시즌을 아주 지독한 슬럼프로 시작했으나 최근 9경기에서 11개의 히트를 뽑아내며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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