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후안 피에르를 잡아라.
100승 관문을 첫 도전만에 가볍게 넘어선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00승을 향한 새로운 출발대에 선다.
플로리다 말린스가 바로 박찬호의 새로운 100승 도전의 첫 상대다.
플로리다는 6일 현재 28승2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으나 선두 워싱턴 내셔널스에 1.5게임밖에 뒤지지 않고 있으며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지구 최강으로 꼽히던 강팀이다.
외야가 넓은 돌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탓에 팀 홈런이 45개로 내셔널리그 16팀 가운데 14위. 그러나 팀 타율은 0.274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다.
특히 후한 피에르는 박찬호가 각별히 신경써야 할 타자다.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는데다 도루 능력이 뛰어나 출루시킬 경우 골칫 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찬호를 상대로 한 생애 통산 타율도 20타수 11안타, 0.550이나 된다.
박찬호는 올시즌 각팀 1번 타자에게 올시즌 30타수 10안타, 피안타율 0.333를 허용하며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1번타자에게 약한 상황에서 천적과도 같은 성적을 내는 플로리다 1번타자 피에르와의 승부는 박찬호의 101번째 도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플로리다 중심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는 박찬호를 상대로 3타수 2안타에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기록했고 후안 엔카나시온이 3타수 1안타를 쳐냈다.
반면 플로리다의 ‘떠오르는 태양’ 미겔 카브레라와는 아직 승부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카브레라와 델가도는 올시즌 각각 0.347, 0.313의 높은 타율에 홈런도 10개와 11개씩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찬호는 플로리다를 상대로 4승2패, 방어율 3.98의 수준급 성적을 거뒀으나 돌핀스타디움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4.74의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플로리다와의 경기는 박찬호의 생애통산 99번째 선발승 도전이기도 하다.
ka12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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