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덕아웃으로 뛰어가고 있다.
김병현 오늘 선발등판
강호 화이트삭스와 충돌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빅리거로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숀 차콘을 대신해 7일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 것. 김병현(4패·방어율 7.04)이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올해 3번째. 하지만 앞선 2번의 등판은 선발투수가 잠깐 쉬면서 생긴 ‘1회 땜질용’이었지만 이번에는 차콘이 DL에 올라 오는 18일에나 돌아올 수 있기에 최소한 2번은 선발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지금까지의 부진한 모습을 선발 등판에서도 되풀이한다면 마이너행 통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김병현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출격이 될 전망이다.
로키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지난 4일 팀 공식웹사아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을 더 이상 불펜에 두지 않고 트리플A로 보내 선발투수 수업을 쌓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현이 구원투수로 나온 17게임에서 방어율이 7.84에 달한 반면 선발투수로 나선 2게임에서 방어율 5.40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를 한 것을 감안, 앞으론 김병현을 선발투수로만 기용하겠으며 출발을 트리플A에서 시키겠다는 것. 하지만 차콘의 DL행으로 말미암아 이 계획은 출발점이 빅리그로 변경됐고 김병현은 최소한 2주동안 빅리그 선발 수능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하지만 이날 김병현의 출격에 도우미 역할을 해 줘야 할 루키 숏스탑 클린트 바머스가 6일 DL에 오른 것이 김병현에게는 불운이 될 전망이다. 타율 0.329, 8홈런, 34타점, 40득점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핵은 물론 강력한 NL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바머스는 5일 밤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계단에 그로서리 백을 들고 올라가다 미끄러져 넘어지며 왼쪽 쇄골이 부러지는 엉뚱한 부상을 당해 최소한 12주동안 경기에 못나오게 됐다. 더구나 김병현과 배터리를 이뤘던 주전 캐처 터드 그린도 6일 DL에 올라 김병현으로서는 이래저래 악조건속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 셈. 상대인 화이트삭스(37승19패)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성적을 기록중인 강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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