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오할릿
워싱턴 레드스킨스 러닝백 클린턴 포티스가 특정 배번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법률 공방을 벌인 끝에 3만8,000달러를 내기로 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포티스는 지난 해 덴버 브롱코스에서 레드스킨스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26번 백넘버를 그대로 달고 뛰기 위해 레드스킨스에서 26번을 가지고 있던 아이피니 오할릿과 서면으로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를 넘겨받는 대가로 포티스가 오할릿에게 즉석에서 2만달러, 정규시즌의 절반이 끝나는 8주차 경기까지 1만달러, 성탄절까지 1만달러 등 토탈 4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것.
하지만 오할릿이 시즌 개막 전 레드스킨스에서 방출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포티스는 더 이상 오할릿이 주인인 번호가 아니라면서 계약 해제를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포티스가 계약보다 고작 2,000달러가 적은 3만8,000달러를 주는 것으로 분쟁이 마무리 됐다. 오할릿은 현재 애리조나 카디널스 소속이다.
동네 클럽부터 프로 리그까지 선수들이 특정 번호에 애착을 갖는 것은 마찬가지로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배번을 사고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퍼스타가 오면 자진해서 넘겨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뉴욕 자이언츠 펀터 제프 피글스는 번호를 잘 골라서 두 번이나 재미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힌 쿼터백 일라이 매닝에게 10번을 넘겨주는 대가로 플로리다 가족 여행권을 받은 뒤 백넘버를 ‘17’로 바꿨는데 와이드리시버 플락시코 버레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자이언츠로 이적해 오며 그 번호를 원해 집 주방까지 공짜로 새로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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