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소속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 선발투수를 날려버리기로 했다. 8일 우완 라이언 드리스(29)를 ‘지명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로 공시, 사실상 방출을 선언하고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우완투수 닉 레질리오를 불러 올렸다. 레인저스는 이날 또 외야수 게리 매튜스 주니어가 부상자명단에서 풀린 대신 구원투수 론 메이헤이를 사타구니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레인저스는 드리스를 앞으로 10일내 트레이드하지 못하면 전격 방출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 한다. 이로써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던 드리스는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지 2개월만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비운을 맛보게 됐다.
드리스는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4승6패에 방어율 6.46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달 25일 주전포수 로드 바라하스와 경기 도중 볼 배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상대팀이 보는 앞에서 덕아웃 난투극을 벌인 게 방출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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