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서니’김선우(28ㆍ워싱턴 내셔널스)에게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라얀 드리스를 방출한 덕분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1일(한국시간) 일본인 선발 투수 오카모도 도모카즈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하고 텍사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라얀 드리스를 영입하며 팀 전력을 정비했다.
이 와중에 김선우가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행운을 잡았다. 당초 오카모도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였으나 트레이드가 결정됨에 따라 김선우를 선발로 등판시킨 것이다.
갑자기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는 2회 현재 시애틀 타선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아내는 호투를 하고 있다.
이로써 올 시즌 한때 워싱턴에서 방출되며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던 김선우는 새로운 경쟁 상대 라얀 드리스를 맞아들이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올시즌 텍사스의 개막전 선발로도 등판한 드리스가 이름 값에서 김선우를 앞서는 것은 사실. 그러나 드리스는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 4승6패 방어율 6.46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으며 포수 로드 바라하스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이는 등 팀워크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거둔 14승이 반짝세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김선우로선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상대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김선우와 한솥밥을 먹은 오카모도는 안정된 피칭으로 김선우를 가로 막았으나 지난 5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투수교체에 불응, 프랭크 로빈슨 감독의 노여움을 샀으며 결국 밀워키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워싱턴은 오카모도를 내주고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를 받아들였다.
ka1227@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