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김선우(사진)가 10일 홈구장인 RFK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경쟁에 대한 희망을 밝게 했다.
이날 선발 예정이던 일본인투수 도모카즈 오카가 전격 트레이드됨에 따라 임시선발로 전격 기용된 김선우는 5회까지 매리너스 타선을 상대로 5안타와 1포볼(고의4구)만을 내주고 2점으로 막아냈다. 호투에도 불구, 0-2로 뒤진 5회말 대타와 교체된 김선우는 내셔널스가 막판 타선이 폭발, 9-3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달 25일 빅리그 복귀 후 중간계투로 2경기(4⅓이닝)에서 1승을 거두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김선우는 시즌성적이 1승1패, 방어율 1.93이 됐다.
김선우는 이날 내셔널스가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라이언 드리스를 방출자 명단에서 데려옴에 따라 드리스와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