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주니치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하며 시즌 타율을 0.295(176타수 5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또 시즌 15호 홈런으로 매트 프랑코(13홈런)를 제치고 팀내 홈런 선두를 지켰고 2타점을 더해 시즌 3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날린 3개의 안타가 홈런과 2루타 2개 등 모두 장타였다.
이승엽은 7-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우완투수 스즈키 요시히로의 구속 140㎞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주자 없는 1사에서 2루타를 때려 출루했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승엽은 9회 한 차례 타격 기회가 더 돌아왔으나 가키우치 테쓰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이승엽 등의 호쾌한 타격에 힘입어 주니치를 10-4로 꺾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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