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더 이상의 불펜 복귀는 없다.’
12일 선발로 나서 시즌 첫 승을 낚은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선발로테이션의 한자리를 차지했으며 최악의 경우 마이너로 내려가더라도 불펜복귀 가능성은 없게 됐다.
로키스의 클린트 허들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병현을 완전히 선발투수로만 기용할 것이며 불펜으로 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말했다. 허들감독은 “그(김병현)는 지금 이 자리(선발)를 지켜야 한다. 불펜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얼마전 (마이너 선발수업을 보내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에게 기회가 왔고 그가 그 기회를 살려가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김병현을 선발로 기용할 것임을 확인했다. 13일자 로키마운틴뉴스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김병현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려고 통고까지 했으나 갑자기 선발투수 숀 차콘이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김병현을 선발로 기용했는데 그 때도 여기서 실패하더라도 김병현의 불펜 복귀를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고 한다. 결국 김병현은 빅리그 생존여부가 걸린 선발등판에서 호투함으로써 선발자리를 차지하고 살아남은 셈.
김병현이 ‘선발체질’임은 기록만 살펴봐도 확연하다. 올해 구원투수로 나선 20.2이닝에서 무려 26개의 포볼을 내주며 방어율 7.84를 기록했던 김병현은 선발로 나선 4게임에선 22이닝동안 포볼 7개만을 내줬고 방어율도 4.50에 불과하다. 김병현은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편하다. 오래 던지면서 타자들을 더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선발선호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제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커리어에 승부를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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