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4경기 연속 홈런 퍼레이드… 다저스는 로열스에 2-3 패배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최희섭(26·LA 다저스)이 연속경기 홈런행진을 4게임째로 이어갔다.
14일 미주리주 캔사스시티 코프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최희섭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로열스 선발 루넬비스 허난데스를 두들겨 라이트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총 6개의 홈런을 쳤던 최희섭은 이로써 마지막 4게임에서 매 게임 홈런과 함께 총 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시즌 홈런이 13개가 돼 제프 켄트와 팀내 홈런랭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4경기 연속 홈런은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26일부터 30일까지 기록했던 자신의 4연속경기 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고 다. 하지만 최희섭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숏 땅볼로 잡혀 이날 마지막 아웃을 기록하는 등 다음 4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의 출발은 눈부셨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허난데스의 4구를 통타, 라이트펜스를 훌쩍 넘겨버린 것. 지난 10일 9회말 끝내기 굿바이홈런을 포함해 2방, 11일 1방, 12일 3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던 이 홈런으로 최희섭은 마지막 7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중 첫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6방은 모두 솔로아치였다.
하지만 로열스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데이빗 데헤수스가 다저스 선발 제프 위버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한 것. 다저스는 3회초 J. D. 드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으나 로열스는 5회말 셰인 코스타의 생애 첫 빅리그 홈런으로 재차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다저스의 반격을 실점없이 차단, 3-2 승리를 지켜냈다. 최희섭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다이아몬드 가운데를 가르는 빨랫줄 타구를 날렸으나 센터필더에 걸린 뒤 5회 2루땅볼, 7회 1루땅볼, 9회 숏땅볼 등 3개의 땅볼타구로 홈런추가에 실패했다.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시즌 29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0.261(종전 0.263)으로 다소 떨어졌다. 한편 2-3으로 패한 다저스(33승30패)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5승31패)에 반게임차로 뒤져 조 3위로 밀려났으나 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36승28패)와는 2게임반차 간격을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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