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강타선에 두들겨 맞고 시즌 2승 대신 6패째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18일 2-7로 진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홈런 2개를 포함, 9안타 1볼넷 1삼진으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방어율도 6.65(종전 5.91)로 치솟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던 김병현은 4회 들어 급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구위가 떨어지면서 강판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에 무기력하게 6실점하면서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 김병현은 0-0이던 4회 1사 후 강타자 미겔 테하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후속타자 새미 소사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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