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55주기를 맞아 지난 25일(토)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사회에는 감사패 증정식, 충혼탑 헌화, 음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1988년 이래 18년간 한국전쟁에 참가한 미군참전용사에 감사패를 전달해온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지희식)는 25일(토) 오전 10시 30분 산호세 사이프레스 노인센터에서 ‘제 18차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감사패 증정식’을 갖고 42명의 미군참전용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단체 지희식 회장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의 수많은 희생자들을 결코 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별히 남가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20여명의 미군참전용사들이 이 행사를 위해 산호세를 방문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인 탐란 테심나 준장도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디오피아 출신인 테심나 준장은 이 날 한국전에 참전했던 이디오피아 전우들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소개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정상기 총영사는 “한미우호동맹이 세계의 어떤 동맹보다 결속력이 강하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양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한미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피트 맥휴 수퍼바이저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이 하나 되는 커뮤니티 연합행사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날 감사패를 받은 산타바바라 카운티 재향군인회 소속 루이스 토레스씨는 “전쟁당시 한국민들의 도움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또한 전쟁이 지난 후에도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준 한인 커뮤니티에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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