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소속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케니 로저스(40)가 화가 나서 주먹을 휘둘렀다가 손이 부러져 1∼2차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방어율이 2.46으로 아메리칸리그 랭킹 1위인 노장 왼손 선발투수 로저스(9승3패)는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쳤다. 6⅓이닝 동안 단 1점밖에 안 내줬지만 주심의 판정에 불만, 교체된 뒤 덕아웃에서 주먹으로 물통을 쳤다가 오른 손에 뼈가 부러졌다. 이에 따라 로저스는 28일 LA 에인절스전 출장이 불가능하며 뼈가 붙는데는 보통 10∼12일이 걸리기 때문에 그 다음 선발등판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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