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첫 인공물체-혜성 충돌실험 성공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가 발사한 세탁기 크기의 `임팩터(충돌체)’가 3일밤 10시52분(서부시간) 혜성 `템펠1’과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인공 물체가 우주 공간에서 혜성 표면과 충돌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는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구리로 된 372㎏짜리 충돌체는 당초 예정대로 지구에서 8,300만마일(1억3,400만 km) 떨어진 곳을 지나는 템펠1과 정면 충돌했다. 딥 임팩트에서 발사된 임팩터는 예상대로 23시간 45분만에 시속 3만7천㎞의 속도로 80만㎞를 날아 혜성과 부딪쳤다.
1998년 할리우드 재난영화로 유명한 `딥 임팩트’와 같은 이름의 이 우주탐사선은 지난 1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6개월간 장장 4억3천100만㎞를 항해해 왔다.
시속 3만7천㎞ 속도로 혜성에 돌진한 충돌체의 파괴력은 4.5t의 TNT 폭발 위력과 맞먹는데 이는 뉴욕 맨해턴 절반 크기의 혜성 표면에 집채나 스타디움만한 구멍이나 구덩이를 만들 정도의 파괴력에 해당한다.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독립기념일에 맞춰 이뤄진 이번 충돌 실험으로 생긴 혜성 템펠1의 분진과 가스 등의 물질들을 통해 우주생성의 비밀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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