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6일 홈구장인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시즌 9승이자 홈구장 5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다음주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박찬호의 전반기 마지막 출격. 재기의 희망을 안겨준 전반기의 호조를 후반기로 이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경기다. 이번 등판에서 승리를 보태 전반기를 9승으로 마감한다면 그만큼 후반기 출발을 기분좋게 가져갈 수 있고 최근 20게임 중징계를 받은 에이스 케니 로저스가 못나올 가능성이 높은 후반기 초반 팀 에이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레드삭스는 거포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빗 오티스를 주축으로 하는 핵 타선을 보유, 어떤 투수에게도 힘겨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5일 경기에서도 라미레스의 만루홈런 포함, 홈런 3방으로 레인저스 선발 크리스 영을 두들겨 7점을 뽑아내며 2회 1사후 KO시키는 등 터질 때면 걷잡을 수 없는 집중력과 파괴력을 보인다. 하지만 박찬호는 올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5승1패, 방어율 3.67의 호성적이 말해주듯 홈구장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고 특히 지난 4월 레드삭스를 7이닝동안 3안타 2점으로 묶고 승리를 따낸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차례 등판을 원정경기에서 나섰던 박찬호로선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홈구장에 돌아온 것도 반가운 요소. 레드삭스 타선의 핵인 라미레스 및 오티스를 각각 7타수 2안타, 6타수 무안타로 압도하고 있는 것도 희망을 안겨주는 통계수치. 과연 박찬호가 홈팬들앞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누르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할 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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