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은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 사령탑인 토니 라루사 카디널스 감독은 11일 다음 날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팍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소속팀 선수인 우완 카펜터(30)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깨 수술로 2003년 시즌에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카펜터는 지난해 15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13승)와 방어율 부문 4위(2.51)에 올라 있다.
11일 발표된 AL 올스타 투수진(위에 사진)과 NL 올스타 투수진.
카펜터는 똑같이 13승인 단트렐 윌리스(플로리다 말린스)와 1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로켓’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1.48)를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테리 프랑코나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 감독은 두 화이트삭스 투수 중 벌리(26)를 선발로 낙점했다. 방어율 1위(2.41)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이 할러데이(12승4패)가 지난 8일 타구에 맞아 왼쪽 다리를 다쳐 화이트삭스 투수 2명을 저울질한 끝에 벌리를 선택했다. 13승4패로 승수가 더 많은 팀 동료 잔 갈랜드 대신리그 다승 부문 5위(10승)와 방어율 부문 3위(2.58)에 올라 있는 좌완 벌리의 손을 들어준 것.
이 밖에 NL에서는 팬투표 1루수 부문에서 데릭 리(시카고 컵스)에게 밀렸던 알버트 푸홀스(카디널스)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게 됐고 같은 카디널스의 데이빗 엑스타인과 짐 에드먼즈가 각각 유격수와 중견수를 맡는다.
또 팬투표 최다 득표자인 데이빗 오티스(레드삭스)가 AL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하고 마크 테셰이라(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각각 주전 1루수와 유격수로 나선다.
프랑코나 감독은 이날 자신이 써낸 라인업에 대해 “어떻게 적어서 내도 완벽한 라인업이다. MVP 후보인 브라이언 로버츠(오리올스)가 9번 타자인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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