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올스타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 마크 터세이라에 앞서 배트보이의 축하를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96년 이후 첫 올스타게임 승리 실패
테하다‘별중의 별’
선제 솔로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MVP
올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챔프가 월드시리즈에서 홈 필드 이점을 누리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이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 숏스탑)의 선제 솔로홈런과 마크 터셰이라(텍사스 레인저스)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를 7-5로 꺾고 올스타게임 무패행진을 ‘9’로 연장했다.
‘별중의 별’은 테하다였다. 테하다는 1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열린 제7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를 이끌어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장단 11안타를 뽑아내 지난 97년부터 8년 연속 승리(1무승부 포함)하며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33승2무41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팀에 밀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이날 올스타전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경기 초반부터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아메리칸리그 거포들에게 뭇매를 맞아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아메리칸리그팀은 2회말 테하다가 바뀐 투수 잔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내 주도권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아메리칸리그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담장을 맞은 우월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1사 1, 3루에서 테하다의 내야 땅볼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는 4회에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5-0으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6회 테셰이라의 투런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내셔널리그는 7회 카메라기자 폭행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케니 로저스(텍사스)가 중간계투로 나서자 앤드루 존스(브레이브스)가 투런홈런을 날리며 뒤늦게 불이 붙어 마지막 3회 동안 5점을 뽑았지만 점수차만 ‘2’로 줄인데 만족해야했다.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에 7-5 승리를 이끈 볼티모어 오리올스 숏스탑 미겔 테하다가 MVP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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