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3,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한 라파엘 팔메로가 팬들의 환호에 헬멧을 벗어 답례하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슬러거 라파엘 팔메로(40)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26번째로 커리어 3,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팔메로는 또 20년 빅리그 커리어동안 총 566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커리어 홈런왕인 행크 아론을 비롯, 및 윌리 메이스, 에디 머피 등 단 3명밖에 없던 커리어 ‘3,000안타-500홈런’ 클럽에도 4번째로 가입하게 되는 영예도 곁들이게 됐다.
15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리올스 1루수 겸 5번타자로 나선 팔메로는 5회초 매리너스 선발 조엘 파이네로로부터 좌월 1타점 2루타로 생애 3,000번째 안타를 기록, 로베르토 클레멘터와 함께 생애최다안타 공동 25위가 했다. 3,000안타의 대업이 달성되는 순간 오리올스 팀메이트들은 일제히 필드로 달려나와 그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매리너스팬들도 모두 기립박수로 위대한 선수의 위대한 업적을 축하했다. 팔메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6회 매리너스 구원투수 시게토시 하세가와로부터 중전안타를 보태 3,001안타로 클레멘테를 추월, 단독 25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 고지 입성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1년 10월 릭키 핸더슨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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