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스, 드래곤스에 반게임차 선두”
12라운드 경기서 5대5 끝내 무승부
미주 한인야구리그(KABL) 12, 13라운드 경기가 아티샤 고교에서 속개됐다.
18일 기준, 빔스가 8승1무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드래곤스가 8승1무3패로 바싹 선두를 뒤쫓고 있으며 해머스, 루츠, 다이내믹스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나이츠와 타이탄스는 1승만 올린 채 여전히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7일 펼쳐진 13라운드 경기에서 빔스는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나이츠에 16:8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김경현 선수는 3이닝동안 3실점하며 승리 투수의 자격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조무현, 필립 윤 선수가 구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빔스는 4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빔스는 여전히 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드래곤스와 해머스의 경기는 선발 케빈 이 선수의 9이닝 2실점 완투에 힘입어 드래곤스가 승리했다. 다이내믹스와 타이탄스의 경기에선 다이내믹스 브랜든 성 선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속에 다이내믹스가 7:1로 타이탄스를 대파했다.
또한 지난 10일 펼쳐진 12라운드 경기에서 빔스와 드래곤스는 시종일관 역전을 거듭한 끝에 5:5로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빔스 선발로 나선 김경현 선수는 4 1/3이닝동안 4실점으로 역투했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위력적인 바깥쪽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구원등판한 조무현 선수는 4 2/3 이닝을 2안타 7K로 1실점(무자책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호투했으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빔스는 1회 첫 실점을 허용했으나 필립 윤-조무현-브랜든 성 선수가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역전에 성공,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5회, 3:3에서 뼈아픈 에러로 2점을 내주며 다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말 김호준 선수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빔스는 이날 좌완-우완 , 드래곤스는 우완-좌완으로 이어지는 환상 계투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는 시간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리그 1, 2위팀끼리의 라이벌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드래곤스는 미주 한인체전을 앞두고 체전 멤버체제로 경기에 나섰으며, 평소에 비해 많은 관중이 몰렸다.
특히 빔스 선발 김경현 선수는 이날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직구와 체인지업만으로 드레곤스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팀의 마운드 운용에 숨퉁을 터주었다. 빔스의 에이스 조무현 선수도 이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마운드에 올라 직구, 변화구가 낮게 제구되며 드레곤스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으며 마운드에 안정을 가져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초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양팀 야수들은 평소에 많이 볼 수 없던 플라이볼 에러가 속출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이밖에 모든 야수들이 1-2개씩 에러를 기록한 가운데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리는 이진욱 선수는 이날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붙박이 2루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5회초 나온 병살타성 타구를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유격수에 토스한 장면은 메이저 리그급 수준으로 평가됐다.
오는 24일은 경기가 없으며 31일 14라운드 경기로 나이츠 대 타이탄스, 빔스 대 해머스, 루츠 대 다니내믹스의 경기가 속개된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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