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5할 승률에서도 미끄러지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추락하고 있다.
24일 선발 등판한 박찬호(32)가 ‘오클랜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일찌감치 무너진 탓에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3-8로 패하며 홈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4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로써 지구 2위 오클랜드와 승차가 5.5게임차로 벌어졌고 48승 49패로 승률이 5할 미만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이날까지 11경기에서 2승 9패에 빠졌고 그 사이 오클랜드와 8번 붙어 1승 7패로 완패했다. 특히 순위 싸움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구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텍사스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승 21패로 밀리고 있으며 1위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에는 4승 9패, 오클랜드에는 5승 8패로 철저히 눌렸다.
텍사스는 1961년부터 리그에 뛰어든 워싱턴 새너터스를 모태로 1972년 텍사스로 연고지를 옮겨 레인저스로 새롭게 탄생했다.
44년의 구단 역사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 뇌종양으로 타계한 자니 오츠 감독이 이끌던 1996년, 1998년, 1999년 세 차례에 불과하다. 모두 지구 1위로 올랐으나 세 번 모두 뉴욕 양키스에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퇴했다.
지구 1위 LA 에인절스와의 승차는 10게임차. 텍사스가 오클랜드에 승을 헌납하면서 오클랜드는 미네소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공동 1위까지 올랐다.
아직 63~65게임 이상 남은 시점에서 와일드카드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나 현재처럼 투타의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가을 축제’에 초대받지 못할 공산이 크다.
텍사스는 선발 보강 차원에서 숀 차콘(콜로라도 로키스)의 영입을 둘러싸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등과 경합 중이나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급 선발 요원인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A.J. 버넷(플로리다) 등도 눈독을 들였지만 역시 소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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