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으로 레즈에 2연패
LA 다저스(46승56패)가 신시내티 레즈 캐처 제이슨 라루에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1-6 KO패를 당했다. 약체 레즈(44승58패)와의 안방 4연전에서 기껏 먼저 2승을 올리고는 반타작밖에 못했다.
다저스의 루키 선발투수 D.J. 홀튼(4승4패)은 28일 홈 경기에서 오래간만에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페드로 마티네스(뉴욕 메츠),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브래드 래드키(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붙고 나니 시즌전적이 4승8패밖에 안 되는 브랜든 클러슨은 우습게 보였다.
그러나 최근 5차례 선발등판에서 7.20 방어율로 무승 4패를 기록했던 좌완 클로슨은 이날 다저스 타선을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첫 타자 세자 이스터리스에 선제 홈런, 3번타자 밀튼 브래들리에 안타를 맞은 뒤로는 14연속 아웃을 잡아내며 홀튼을 울렸다. 최근 2경기에서 무려 8홈런을 두들겨 맞고 16점을 토해냈던 투수에게 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홀튼도 6이닝 동안 4안타밖에 안 맞았다. 그러나 전날 베이스를 5개나 훔치며 구단 신기록을 세운 레즈 톱타자 라이언 프릴이 초구를 때려 2루타를 친 뒤 켄 그리피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2회 숀 케이시가 ‘텍사스 안타’, 리치 오릴리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후 라루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라루는 그 다음 타석에서 열 받은 홀튼의 투구에 한 대 얻어맞았지만 9회 엘머 디센스의 투구를 통타, 시즌 9호 투런샷을 날리며 다저스를 비웃었다. 이는 라루의 생애 첫 멀티홈런 경기였다.
한편 최희섭은 올메도 사인스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8회 대타로 등장, 이틀 연속 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로 올라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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