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현대인의 사고로 이해되지 않는 불가사의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한민족이다. 계속되는 침략 속에서 중국 주변국가들이 수없이 사라졌지만 한 국가를 유지해 왔다.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은 역사이래 가장 넓은 세계를 지배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유독 한 민족은 5,000년 은둔속에서 깨어나 반세기만에 기적을 일으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가사의 한 것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60여년간 북한의 2천만 동포가 굶어 가면서도 앵무새처럼 충성을 반복하게 하며 붕괴되지 않고 있다. 거기다 한국은 초대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모든 전직 대통령들이 부패, 무능, 독재자의 죄목으로 추방, 피살, 줄줄이 감옥행, 아니면 아들이 대신 감옥 행이다. 그래도 자유 민주주의는 건재하다. 이들을 뽑은 것은 국민들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아무리 대통령들이 부패 척결 개혁을 부르짖어도 한국의 부패지수는 세계 랭킹 46위 하위권이다. 부정정치 자금 1,000억을 받는 후보는 안되고 100억 정도 받은 후보는 눈감아 주어 대통령 만드는 이상한 나라다.
소위 햇볕 정책은 북한의 옷을 벗기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의 젊은이들 정신무장을 해제시키고 5억 달러를 현찰로 주어 북한에 핵무장 시켜놨다. 그런데도 무감각한 국민들은 북한의 간첩이 서울에서 활개쳐도 눈감아 주는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다. 군사 독재에도 전투를 방불케 하는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대항하던 인권 민주투사들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탄압에는 장님 되고 벙어리 된 것도 이상하다.
젊은이들의 과거 망각증은 극에 달해 대한민국이 부와 자유를 누리게 한 할아버지와 아버지들은 집에가 쉬라고 하고 한국을 도와준 동맹국에 대해서는 ‘양키 고 홈’하며 자기 자녀들은 미국으로 기러기 처럼 날아가 살게 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1945년 국민 소득 연 76달러의 하위 국가에서 1만 2,000달러로 세계 경제 11위권에 진입했고 21세기 정보시대 IT 대국이 되어 선진국들을 추격하고 있다. 세계 선박건조 1위로 세계 대양을 뒤덮고 세상 땅 끝까지 거미줄 같이 연결되는 통신 셀룰러 폰은 삼성, LG가 주도하고 있다.
무자원 한국이 어떻게 이처럼 기적같이 일어났는가. 참으로 한민족은 불가사한 존재다.
지종근 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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