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연극을 통해 보다 학업 능력을 키우는 저소득층 한인 및 멕시코계 이민자 학생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호바트 셰익스피어리언스’(The Hobart Shakespeareans)가 9월6일 오후 10시(미 동부시각) PBS 방송(채널 13)을 통해 미 전역으로 방영된다.
멜 스튜어트 감독이 제작한 이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중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위치한 호바트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기적과 같은 일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한 교사의 열정과 헌신이 과밀학급,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이민자 학생들을 얼마나 놀랍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지를 잘 보여 주고 현 공립학교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이 작품의 주인공인 교사 라프 에스키스는 호바트 블러바드 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5학년을 맡아오며 혜택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월트 디즈니 미교사상, 학부모 잡지가 선정한 교사상(As You Grow Award), 오프라 윈프리의 ‘Use Your Life Award’ 등 여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스키스 교사는 부모 대부분이 영어를 못하고 개인 지도도 받을 수 없는 형편인 저소득층 이민자 학생들에게 학업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영어, 수학, 지리, 문학 과목을 집중한 커리큘럼 외 셰익스피어 연극을 하도록 시킨다.
9~11세 한인 및 멕시코계 학생들은 에스키스 교사로부터 어려운 셰익스피어 문학을 배우고 햄릿과 헨리 5세를 연극 연습하라는 주문을 받는다. 어린 학생들은 매일 방과후 늦게 까지 남아 뜻도 모르는 단어를 암송하면서 차츰 차츰 그 뜻을 이해하게 되고 셰익스피어에 빠지면서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도 놀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해내기까지 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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