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2개만에 안타맞고 강판
뉴욕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왜 쓰지도 않는 투수를 데리고 있는 것일까. 구대성(35)을 전혀 못 믿겠으면 왜 그 귀중한 한 자리를 쓸만한 선수에게 안 주는 지 알 수가 없다.
랜돌프 감독은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대성을 14일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구대성이 안타를 맞자 공 2개만에 바로 교체했다. 서재응이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면 구대성이 방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
메츠가 8-6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후안 파디야를 대신해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구대성은 좌타자 제프 젠킨스와 맞서 볼카운트 1-0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브루어스는 곧바로 좌타자 러셀 브래년 대신 우타자 트렌트 더링턴을 대타로 내세웠고 구대성은 우완 대니 그레이브스로 교체됐다. 지난달 2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이후 14일 만에 등판한 것 치고는 너무 허망한 결과였다. 하지만 구대성은 지난 4월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딱 한 개만 던지고 내려온 적도 있다.
다른 투수들이 구대성보다 잘 던지는 것도 아니었다. 메츠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대거 5실점하며 9-12 역전패를 당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