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수영종단 21시간만에 성공
(울릉=연합뉴스) 류성무기자= 독도가 한국땅임을 전세계에 재확인시키기 위해 뭉친 여성 33명이 울릉도-독도(87.4㎞) 릴레이 수영종단에 성공했다.
`독도사랑회,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추진위원회(위원장 길종성.경기도 고양시의원)’ 주관으로 5일 오전 8시57분 울릉도 도동항을 출발한 이들은 21시간여만인 6일 오전 6시 독도에 도착했다.
1명이 2-3㎞씩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종단행사는 당초 25-30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새벽 독도 근해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져 역영능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막판에 다시 투입되면서 조기에 마무리됐다.
독도종단에 성공한 참석자들은 독도선착장에서 애국가를 함께 부른 뒤 일본의 독도침탈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독도 입맞춤’ 행사도 가졌다.
종단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울릉-독도 종단 성공의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
애국가를 부르던 여성 참가자들 상당수가 중간중간 눈물을 흘렸다고 독도경비대 측은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독도는 동쪽끝 막내 섬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이 독도침탈 망상을 버릴 것 ▲과거사 왜곡과 독도침탈 만행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며 일본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독도경비대에 라면과 과자, 모기향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길 위원장은 여성 33명은 민족대표 33인과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스태프 등 총 참가자가 60명이었던 것은 광복 60주년을 각각 의미한다면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다시 알리고 대한민국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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