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승기를 잡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올메도 사인스(왼쪽)가 밀튼 브래들리(가운데)와 오스카 로블레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워싱턴서 뺨 맞고 피츠버그서 화풀이
사인스 6타점 활활
최희섭은 ‘구경만’
파이어리츠에 12-6
LA 다저스가 워싱턴에서 뺨 맞고 피츠버그에서 화풀이했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선발 잔 패터슨에 눌려 삼진 13개를 곁들인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던 LA 다저스가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생애 최고인 6타점을 올린 올메도 사인스의 맹활약을 타고 12-6으로 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사인스의 스리런홈런 등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5안타로 파이어리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짐 트레이시 감독에 이어 종반 대타요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최희섭은 막판 대타로 나설 기회조차 놓쳐 벤치에서 경기구경만 해야 했다. 최희섭은 7회 투수 데렉 로우를 대신 대타로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무사 1루에서 8번 디오너 나바로가 숏 에러로 살아나가 무사 1, 2루상황이 되면서 또 다시 번트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제이슨 렙코에게 대타 찬스를 내주고 덕아웃에 돌아와야 했다. 지난달 24일 뉴욕 메츠전 이후 대타로 돌아선 최희섭은 이날 이 기간동안 3번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이날은 최희섭대신 1루수로 출전한 사인스의 날이었다. 1-1이던 4회초 승부를 가르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타점 2루타와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 릭키 르데이 역시 5타수 3안타로 2타점을 보탰고 제프 켄트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선발 로우는 6회까지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11패)째를 챙겼으며 올해 12번째 원정선발에서 겨우 2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파이어리츠 홈구장인 PNC팍이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후 벌어진 양팀간의 16게임에서 14승을 따내는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49승60패)는 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54승55패)가 이날 승리함에 따라 승차(5게임)는 좁히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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