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수 3명 하루차이로
잇따라 선발등판
한국인 투수 3명이 하루 차이로 ‘투수들의 무덤’과 ‘투수들의 낙원’에서 잇따라 선발로 등판한다. 김선우(28)와 김병현(26·이상 콜로라도 로키스)은 8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에 차례로 선발 등판하며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는 그 다음 날 투수들에게 유리한 펫코팍에서 뉴욕 메츠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와 맞붙는다.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은 1,600m높이에 있어 홈런이 쏟아지기 때문에 ‘무덤’이 됐고, 펫코팍은 특히 밤에 인근 태평양의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아예 안개처럼 구장을 뒤덮기 때문에 타구가 멀리 나가질 않아 투수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김선우와 박찬호는 경기장 보다 상대투수가 문제다. 이스마엘 발데스(1승·방어율 4.50)와 맞붙는 김병현은 ‘대진운’이 좋은 반면 김선우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던 파워피처 자쉬 베켓(10승6패·3.51), 박찬호는 ‘투수 지존’ 마티네스(12승3패·2.72)가 상대로 걸려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박찬호는 파드레스가 자신을 영입한 후 자신이 선발로 나섰던 경기에만 져 부담이 더하다. 데뷔전에서 타선이 점수를 내줄 때마다 더 많은 실점을 하며 최악의 인상을 남겼는데 팀의 4연승 기록도 끊어놓으면 정말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 것이다.
김병현
박찬호
김선우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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