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4일 펫코팍에서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내일 필리스전 등판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박찬호(32)가 14일 홈구장 팻코팍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맞아 4년반에 첫 10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등판은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단 한 번도 이뤄보지 못했던 시즌 두 자리 승 고지에 다시 오를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는 일전. 또한 1급투수의 1차 기준선인 시즌 15승 달성 희망도 이 경기에서 승리를 낚을 수 있느냐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파워피처다운 모습을 보이며 5.2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의 호투로 파드레스 이적 후 첫 승이자 시즌 9승째를 따냈던 박찬호는 이번 필리스전이 홈팬들에게 확실하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찬스다.
파드레스가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 2연승을 거둘 경우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꿴 것이 끝까지 이어졌던 레인저스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
더욱이 LA 다저스 멤버로 지난 2001년 마지막 두자리 승수(15승)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다면 충천한 자신감은 남은 잔여시즌 동안 15승 달성도 전혀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로 다가올 전망이다.
상대인 필리스는 현재 61승55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하지만 박찬호는 생애 통산 필리스를 상대로 6승1패, 방어율 2,29의 좋은 성적을 갖고 있어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필리스전을 포함해 올 시즌 약 10번의 선발등판 기회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찬호가 4년만에 다시 시즌 10승고지에 오르며 파드레스의 페넌트레이스 드라이브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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