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1사후 2-1 역전극 연출
최희섭은 결장
페드로 마티네스(뉴욕 메츠·59승58패))의 피칭에 눌려 다 죽어가던 LA 다저스(53승64패)가 아웃 5개를 남겨두고 살아나 2-1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다저스는 14일 홈 경기에서 8회말 1사까지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해 ‘노히터’나 안 당하면 다행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공 4개만에 전세가 뒤집혔다. 안토니오 페레스가 3루타를 친 뒤 제이슨 워스가 시즌 6호 투런홈런을 날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티네스(12승5패)는 삼진 5개(1불넷)를 솎아내며 20연속 아웃을 잡은 끝에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경기 86번째 투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바람에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5일 전 샌디에고에서는 박찬호에 졌다.
그 덕분에 다저스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가 최근 7차례 등판만에 첫 승을 기록, 시즌 전적을 6승7패로 끌어올렸다.
한편 LA 에이절스(68승49패)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 디비전 라이벌 오클랜드 A’s(67승50패)에 1게임차로 앞섰다. 에인절스의 강타자 블라드미어 게레로는 최근 5경기만에 5번째 홈런을 날리며 매리너스 시리즈 싹쓸이를 견인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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