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무사만루에서 최희섭 대신 2루주자로 기용된 제이슨 렙코가 다음타자 올메도 사인스의 좌전 적시타때 홈에 슬라이딩해 들어오며 역전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최희섭, 모처럼 선발출장
2득점으로 이어진 2안타
다저스 9회 역전승
브레이브스에 6-4
“이만하면 선발로 내보내줘도 되지 않나요….”
짐 트레이시 감독에 의해 경기종반 대타요원으로 보직이 굳어진 LA 다저스의 최희섭(26)이 모처럼 선발로 기용된 경기에서 3-4로 뒤지던 9회초 다저스의 3점 뒤집기 랠리의 징검다리를 놓는 좌전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다저스가 6-4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한 몫을 톡톡히 담당했다.
16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시작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최희섭은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2사 주자 3루에서 날카로운 1루 강습 타구를 쳤으나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맞고 튀어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아웃돼 안타와 역전타점을 놓쳤고 9회에는 안타를 친 뒤 대주자와 교체되는 바람에 역전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이날 모두 팀 득점에 직접 연결되는 귀중한 2안타를 뽑아내 제 몫을 100% 해냈다. 다저스는 제이슨 워스가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9회 대타로 나선 올메도 사인스가 2타점 역전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를 달리는 브레이브스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7게임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다저스가 0-1로 뒤진 2회초 1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서 브레이브스 선발 잔 스몰츠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1루주자 워스를 3루로 보냄으로써 워스가 다음타자 디오너 나바로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드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4회초 선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2루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3-3 동점이던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1루주자 워스가 도루와 캐처 패스볼로 3루까지 진루하자 스몰츠의 5구째를 날카롭게 끌어당겨 1루 강습타구를 때렸는데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맞고 튀어 2루수 마커스 자일스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돼 역전타점과 안타를 놓쳤다. 슬로비디오로 볼 때는 세이프로도 볼 수 있는 타이밍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한숨 돌린 브레이브스는 7회말 공격에서 자일스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초 선두 워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고 다음타자 최희섭은 깨끗한 좌전안타로 주자 1, 3루를 만들며 역전드라마에 디딤돌을 놨다. 이어 리키 르데가 포볼을 골라 무사만루가 되자 최희섭은 대주자와 교체됐고 다저스는 대타 사인스가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경기를 뒤집은 뒤 오스카 로블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굳혔다. 2안타를 보탠 최희섭의 타율은 0.252로 올라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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