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리서치... 낮은 다운페이먼트.’피기백 론’등 모기지 부담커
‘전국적인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구입자의 차압 위기도 높아지고 있다.’뉴저지주 해켓스타운 소재 모기지 관련 회사인 SMR 리서치사는 5-10% 수준의 적은 액수의 다운페이먼트만을 하고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통상 20%의 다운페이먼트를 하는 것과 달라진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구입 가격의 5% 이하로 다운 페이먼트를 한 구입자는 4명중 1명꼴(38.1%)이었다. 이는 지난 2000년의 30.6%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또 구입가격의 10% 이하로 다운페이먼트를 한 구입자는 절반에 가까운 49.9%에 달했다. 2000년에는 44.8%였다.
이 보고서는 최근 차압 위기가 높아진 것은 속칭 ‘피기백 론(piggyloan loan)’이라는 모기지 관련 상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20% 이상의 다운페이먼트 후 남은 금액을 모기지 신청을 했으나 최근에는 구입자들이 2개의 모기지를 얻는다는 것. 구입자들이 낮은 다운페이먼트 후 전체 구입 금액의 80% 정도의 모기지를 얻고, 2차 모기지로 라인 오브 크레딧(line of credit)이나 홈 에퀴티론을 얻고 있다.올들어 피기백 론을 신청한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48.2%로 지난 2001년의 19.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SMR의 보고서는 앞으로 주택 가격에 비해 모기지 부담이 커짐으로써 주택 차압 등의 위험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전국의 대도시 지역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과다 평가돼 있다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내셔널 시티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99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53개 지역이 이례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롱아일랜드, 보스턴 일부 지역, 남부 플로리다 등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소득 상승은 3% 정도지만 주택 가격은 3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SMR의 스튜어트 펠드스타인 회장은 “주택 가격이 오를수록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차압 등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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