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등 한인여성 3명 지갑 강탈당해
▶ 범인은 백인 청년
거주한인과 한인 운영업소들이 적지 않은 시카고 인근 서버브 링컨우드 타운에서 최근 강도 및 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17일 링컨길 소재 한인 운영 C미용실에서 권총을 소지한 강도가 들어 당시 업소안에 있던 한인여성 3명이 지갑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쯤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쓴 백인 청년이 미용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은색 작은 권총을 꺼내들고 강도로 돌변, 미용실에 있던 한인여성 고객과 업주, 종업원 등 3명을 위협해 지갑을 강탈했다. 피해액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강도피해자인 S씨에 따르면 청바지 차림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비교적 평범한 생김새에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백인 강도는 미용실에 들어온 직후 정문을 잠그고 업소에 있던 한인 여성 3명과 인도 여성을 미용실 안쪽 마사지실에 몰아 넣은 다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S씨는 대범한 강도는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권총을 들이대자 당황했다. 돈을 달라고 했으나 지갑이 모두 마사지실 밖에 있어 강도는 마사지실 문을 잠그고 나가버렸다. 처음에는 무서워 바닥에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다가 5분쯤 지나 밖에 인기척이 없자 벽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다행히 휴대폰이 주머니에 있어 911에 신고했는데 경찰에서 확인 전화차 전화를 했는지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총소리로 오인하기도 하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으며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인도인 고객을 제외한 한인 3명의 지갑만 강탈당했다. S씨는 다친 사람이 없고 지갑만 잃어버려 그나마 다행이라며 당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사건이 발생한 미용실은 상가내 위치해 있고 정문도 거리쪽으로 나와 있을 만큼 외진 곳은 아니었음에도 ▲사건이 대낮에 발생한 점 ▲범인이 정문을 잠그고 미용실내 사람들 모두 마사지실로 몰아넣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면식범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링컨우드에서는 지난주에도 한인운영 업소 한곳이 앞문 유리를 부수고 들어온 도둑에 의해 절도피해를 당했으며 또 다른 한인 운영 건물에서는 지갑이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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