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하며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돌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11-6)에 크게 기여했다.
양팀이 5번이나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최희섭은 고비마다다저스의 돌파구를 마련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지난 17일 애틀랜타전(4타수 2안타)이후 나흘 만에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친정팀 플로리다를 상대로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최희섭은 2-3으로뒤진 3회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우완 브라이언 몰러와 풀카운트 접전끝에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두 번째이자 빅리그 통산 세 번째 3루타였다. 최희섭은 후속 제이슨 워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4-5로 뒤진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방향으로 훌쩍 넘어가는 시즌 13번째 2루타를 터뜨린 뒤 후속 리키 리데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다시 동점을 일궈내기도 했다.
최희섭은 5-6으로 역전당한 7회에는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밀튼 브래들리의 안타, 제프 켄트의 2루타가 연속으로 터졌고 제이슨 워스의 밀어내기 볼넷, 호세 발렌틴의 1타점짜리 투수 앞 내야 안타로 다저스는 3점을 추가하며 8-6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8회 1사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오스카 로블레스를 불러들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6월 13일 0.263을 정점으로 하락을 거듭하던 타율을 이날 맹타로 0.258까지 회복했다.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때리기도 3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렸던 6월 13일 미네소타전 이후 69일만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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