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하루 3승’재도전
이번에는 ‘퍼펙트 3승’ 합작할 수 있을까.
지난 19일 같은 날 동반출격에서 2승(1패)을 건져 올렸던 박찬호-서재응-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코리안 3인방’이 5일만에 다시 한번 같은 날 출격, 역사적인 ‘하루 3승’에 재도전한다. 3경기 모두 서부지역(박찬호- 샌디에고, 서재응- 피닉스, 김병현- LA)에서 벌어지는 밤 경기로 경기시간(오후 7시)까지 비슷해 거의 동시출격이다.
우선 맏형인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는 24일 홈구장인 샌디에고 팻코팍에서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다음 목표인 시즌 15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상대인 애스트로스는 현재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 중에 있는 팀. 박찬호(10승6패·방어율 6.07)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멤버로 애스트로스전에 두차례 등판했는데 홈에서는 7이닝 무실점, 원정경기에선 7이닝 2실점 등 두 번 모두 빼어난 호투를 해 이번에도 호투가 기대된다. 현재 NL 서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 21일까지 승률 5할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파드레스로서는 박찬호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8월들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발투수 중에 하나인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파죽의 5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승1패, 방어율 1.09를 기록중인 서재응은 이번 출격 결과에 따라 경이적인 0점대 방어율 진입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지난 6일 빅리그 복귀 후 3경기에서 단 1점만을 내주고 전승을 거둔 서재응의 놀라운 스퍼트가 애리조나 피닉스의 뜨거운 사막에서도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된다. NL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 필리스를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메츠는 서재응의 놀라운 피칭이 계속되어야만 희망을 유지할 수 있는 입장이다.
한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앞선 두 명과는 달리 팀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팀이 페넌트 레이스에서 밀려난 현재 선발자리를 지키려면 현재의 초라한 성적표(3승10패, 방어율 5.43)를 업그레이드해야만 하기 때문. 김병현은 LA 다저스테디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출격하며 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의 변덕스런 선수기용이 아니라면 최희섭과 투타대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김병현
박찬호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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