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늘 부진하면 중간계투로 밀릴 가능성 높아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리스)가 다시 한 번 선발 사수 시험대에 섰다. 올해 파드레스의 제2 선발로 활약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덤 이튼이 돌아오면 누군가 불펜으로 밀려나야 하는데 박찬호도 그 후보에 오른 것.
샌디에고 지역 신문 ‘샌디에고 유니언-트리뷴’은 23일 “이튼이 선발로 복귀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튼이 복귀하면 선발 4명 가운데 한 명은 롱맨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4명의 선발 투수가 박찬호, 페드로 아스타시오, 우디 윌리엄스, 브라이언 로렌스라고 명시했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제외한 누구든 선발에서 밀려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박찬호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ESPN웹사이트도 이튼의 복귀와 관련, “파드레스가 누구를 불펜으로 밀어낼 지 결정하지 못했으나 박찬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렸다.
이튼의 복귀 날짜 확정에 대한 보치 감독의 구상도 박찬호의 24일 등판이 결국 선발 자리 사수를 위한 오디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튼은 지난 20일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73개의 공을 아무런 문제없이 던지며 컨디션 회복을 선언했다. 언제든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는 게 이튼의 주장이다.
그러나 보치 감독은 주말에 어떤 투수가 불펜으로 밀려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등판하는 피비를 제외하고 박찬호, 아스타시오, 로렌스, 윌리엄스의 등판 내용을 모두 보고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8월 성적을 따질 때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투수는 아스타시오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나 방어율이 2.37로 나머지 투수를 압도한다.
박찬호는 8월 들어 2승(1패)을 올렸으나 방어율이 8.38로 가장 높아 불안하다. 로렌스는 2승1패 방어율 5.14, 윌리엄스는 1승1패에 방어율 5.94를 거뒀다.
시즌 성적도 박찬호가 10승6패 방어율 6.07, 아스타시오가 3승10패 방어율 5.36, 로렌스가 7승12패 방어율 4.58, 윌리엄스가 6승9패 방어율 5.9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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