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판손.
박찬호 대신 영입하려했던 투수
오리올스 판손 음주운전으로 체포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운도 좋다. 박찬호와 맞바꾼 필 네빈이 볼티모어 오리올스행 트레이드를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큰일날 뻔했다.
파드레스는 24일까지 63승63패로 승률이 5할밖에 안 되면서 디비전 선두인 행운아인 마당에 박찬호에 앞서 영입을 시도했던 오리올스 선발투수 시드니 판손(볼티모어 오리올스)이 25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다시 한번 씩∼ 웃을 수밖에 없었다. 파드레스는 원래 네빈과 판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는데 네빈이 ‘거부권’을 행사한 덕분에 딜이 깨져 나중에 박찬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판손은 “그 공을 치려다 몸이 뒤틀려 카이로프랙터를 찾아가게된 타자들이 많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지만 장기계약을 맺은 뒤 체중이 엄청나게 불어 올해는 7승11패에 방어율 6.21로 헤매던 끝에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판손은 작년 12월에도 아루바에서 난폭한 행동으로 체포돼 11일 동안 감옥 신세를 졌고 올해 1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걸린 적이 있다. 성공한 뒤 망가진 케이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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