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30일 와일드카드 선두 필리스를 상대로 팀의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칠 중대한 일전에 등판한다.
오늘 필리스전 선발등판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우완투수 스티브 트랙슬이 마지막 출격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 스타팅 로테이션에서 제외됨에 따라 확실한 선발요원 자리를 보장받은 뉴욕 메츠의 서재응(28)이 30일 홈구장인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주중 홈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시즌 7승과 6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출격운 상대인 필리스(70승61패)가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팀이고 메츠(68승62패)는 불과 1게임반차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메츠로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중요한 승부다. 특히 메츠는 2차전에서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가 출격한 예정이어서 서재응이 1차전만 잡아준다면 이번 시리즈에서 바로 필리스를 추월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재응(6승1패·방어율 1.30)은 올해 필리스와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지난 5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재응은 필리스 타선을 7이닝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는 빛나는 역투로 승리를 따냈으나 그럼에도 불구, 경기 후 바로 마이너행 통고를 받았으며 8월6일까지 근 3달 넘게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했었다. 하지만 일단 빅리그에 돌아 온 서재응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기 시작했다. 서재응은 바로 이 필리스전부터 시작, 5차례 빅리그 선발출격에서 37⅓이닝을 던지며 21안타, 6포볼만을 내주고 방어율 0.72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 지난 5월의 출격과는 달리 이번 등판 후에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해도 될 만큼 입지가 달라졌다. 또 8월에만 4연승 가도를 달린 서재응은 또 이번 경기에서 호투로 승리를 추가해 경우 내셔널리그 ‘8월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연 팀의 플레이오프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서재응이 최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7승 고지에 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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