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투수 데릭 로우(오른쪽)가 원히터를 합작한 캐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컵스 안타수 ‘1’ 득점 ‘0’
다저스 데릭 로우 원히터 기염
LA 다저스로 온 뒤로는 로컬 TV 방송사 여기자와 바람난 것으로 가장 유명한 우완 선발투수 데릭 로우가 마침내 작년 월드시리즈의 히어로다운 피칭을 보여줬다.
로우(9승13패)는 31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타자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단 1개도 더 내주지 않고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원히터로 멋지게 올 시즌 2번째 완투승 겸 완봉승을 장식했다.
그 비결은 피칭앵글을 바꾼 것. 항상 투수판 오른쪽을 밟고 던지던 로우는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2로 진 경기에서 투수판 왼쪽을 밟고 던지기 시작했는데 진작 그렇게 안 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 컵스 톱타자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가 내리 친 공이 내야안타가 되는 바람에 커리어 2번째 노히터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싱커볼 투수인 로우는 지난 2002년 4월27일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던진 적이 있다.
로우는 이에 대해 “투수판 3루쪽을 밟고 던질 때는 인코너 피칭이 잘 안 됐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 봤는데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아웃코너, 왼손타자는 인코너가 내 것이 된 기분으로 피칭이 아주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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