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의 마이클 영(가운데)이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B 터세라·2B 소리아노·3B 블레이락·SS 영
레인저스 내야수 4인방 대기록 수립
텍사스 레인저스의 내야수 4인방이 2년 연속으로 전원 20홈런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레인저스의 숏스탑 마이클 영은 31일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회 화이트삭스 선발 올랜도 허난데스를 두들겨 시즌 20호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1루수 마크 터세라(34홈런),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32홈런), 3루수 행크 블레이락(23홈런) 등 내야수 전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시즌 20홈런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내야수 전원이 시즌 20홈런을 넘어선 것은 레인저스 이전까지 1940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했으며 당시 레드삭스 내야 라인업은 지미 팍스와 조 크로닌, 바비 도어 등 3명의 명예의 전당 멤버가 포함돼 있었다. 올해 레인저스는 올 시즌 218개의 홈런을 합작,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 시즌 266홈런을 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264홈런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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