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선우에 대한 로키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약이 걸렸다”
2일부터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LA 다저스와의 3연전은 로키스의 김선우(28)와 김병현(26)에게 매우 중요한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김선우나 3일 2차전 선발로 출전하는 김병현 모두 올해 잔여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로키스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 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김선우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얼마전 트레이드로 로키스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라이벌 작 데이가 4일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로키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이들 3명간의 경쟁관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선발투수로서 시험대에 올라있는 입장이어서 이번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이 선발자리를 놓고 벌이는 오디션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로키스 홈페이지는 1일 머릿기사로 ‘쿠어스필드에서 맑은 날을 맞은 김선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를 게재해 이적후 기대이상의 호투를 하고 있는 김선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5일 방출자명단에서 건져 온 김선우가 내셔널스의 악조건에서 ‘구원’받은 뒤 로키스 생활이 매우 편하다고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이는 2차례 선발등판을 포함, 6경기에서 2승에 방어율 2.60의 호성적을 기록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우는 “워싱턴 시절은 압박감이 심하고 힘들었으나 여기는 모든 것이 편하고 좋다. 여기서 던지는 것이 아주 좋다”고 만족해했다. 로키스 역시 피칭코치 밥 아포다카의 표현을 빌리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김선우가 기대이상의 호투를 하는데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시속 95마일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고 연봉도 저렴한 김선우가 나머지 5번 정도의 선발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경우 로키스는 내년 시즌 몸값 싼 베테랑 투수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것. 로키스의 댄 오다웃 단장은 “그가 방출자 명단에 오른 것은 우리에겐 큰 행운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오기 전까지는 평가를 유보하겠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잘 던졌고 앞으로 4주동안 더 지켜볼 시간이 있다”고 말해 김선우에 대해 아주 만족하고 있지만 최종 평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선우와 김병현이 연이틀 선발로 나섬에 따라 다저스 최희섭과의 투타대결이 다시 한번 관심의 대상으로 등장했다. 김선우가 나서는 1차전은 2일 오후 6시부터 FSN2, 김병현이 나서는 2차전은 3일 오후 5시 채널 13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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