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견화가 백연희씨가 10월22일까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스텔라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고 천정 설치작업과 철판 작품 연작을 선보인다.
‘솟아오르는 강’(Ascending River)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서 그가 보여줄 작품은 4,000 스퀘어피트가 넘는 전시장을 환상적으로 장식할 대규모 설치작업이다.400~500호 캔버스를 바닥에 놓아 물을 적신 후 염색기법처럼 아크릴 물감을 쏟아 퍼지게 하는 방법을 되풀이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다.
24 피트 높이의 천정에 대작(96’’x144 캔버스 아크릴) 9점을 겹겹이 폭포처럼 늘어뜨리고 바닥에는 대작 20점을 깐 뒤 그 위를 플렉시 글래스로 덮어서 관람객이 그림 위로 걸어다닐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발밑에 보이는 그림들 속을 거니는 동시에 글래스에 반사된 천정 그림의 영상 위에서 밤하늘 속을 항해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별이 뜬 하늘 아래 내려다보이는 도시와 성당 건축의 평면도, 물결, 배의 상징들을 대형 화폭에 담았다.관람객들은 또한 바닥에 설치된 침대에 누워 명상하며 천정그림을 바라보는 동안 물위에 떠서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 속을 여행하는 황홀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또다른 방에는 유화작품 대작 (‘깨어 있는 도시 72’’X 19’와 ‘세인트 존 디바인’)과 철판작품이 전시중이다.
스텔라 아트센터의 초대전은 백씨의 33회 개인전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심혈을 기울인 전시회이다.작가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 미국으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은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후 90년대 후반 뉴욕으로 이주했다.
오프닝 리셉션 10월8일 오후 7~9시.
▲장소: University Art Gallery, Staller Center for the arts,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Stonybrook, NY
▲문의: 631-632-724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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