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길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생산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흐뭇한 마음이 든다. 
자동차 수리 업에 종사하는 내가 봐도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는 차와 비교할 때 결코 손색이 없다. 우리 업소를 찾는 고객들 중 많은 분들이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했다.
이렇듯 한국의 자동차 산업 성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더욱이 하이브리드 차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 가히 기대해 볼만하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만 역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보증수리와 부품공급이 원활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 수리 업에 종사하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생산하는 차를 접하게 된다. 나로서는 고객의 차에 결함이 있을 때 우선 워런티 유무상황을 묻는다.
다음, 모든 자동차 생산회사의 리콜 실태를 검색해 보고, 리콜이 있었으면 서류를 프린트하여 딜러로 가기를 권한다. 고객의 경비를 절감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찾아주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10년 10만 마일’ 워런티는 미국 시장에서 과감하고 파격적인 것이다. 그만큼 자신이 있기에 그리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고객들은 모든 부분이 10년 10만 마일 워런티로 알고 있다. 그래서 차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면 이 부품은 워런티가 안된다. 저런 부품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불평을 한다. 
문제는 기본 워런티가 터무니없이 짧은 것이다. 일 예로 배터리 워런티가 그렇다. 다른 나라 생산 차량 딜러의 워런티는 3년 정도이다. 유독 한국 차의 워런티는 1년이다. 한국산 배터리는 1년 정도밖에는 못 사용한다는 말인가? 
기왕 세계시장에 도전한다면 좀더 폭 넓은 혜택을 소비자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터리 하나로 소비자가 한국 차에 대해 실망한다면 비싼 비용을 들여 광고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품 공급도 문제이다. 이제는 미국에 한국 자동차의 생산 공장이 들어섰는데도, 수리하려고 부품을 주문하면 지금은 없고 특별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대답이다. 
다른 나라 자동차의 부품은 당장 있거나, 특별 주문하면 다음날이나 늦어도 이틀후면 도착한다. 물론 귀한 부품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아주 흔한 부품이 이러하니 귀한 부품은 얼마나 걸릴까? 
10년 10만 마일 워런티라는 슬로건답게 원활한 부품 공급과 함께 좀더 광범위한 워런티를 했으면 한다.
주  철/플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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